중소기업이나 중견기업에서 직장 생활을 하는 평범한 직장인들에게 '복지'는 왠지 딴 세상 얘기 같다. 그런데 정부가 내수 활성화 대책에 근로자 휴가비 지원 방안을 담았다. 중소, 중견기업 근로자들도 대기업 못지않은 복지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에서 지원 제도를 시행하는 것이다.
오늘은 그 중 '휴가지원사업' 3가지를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다. 잘 챙겨서 올여름휴가는 저렴하고 알차게 보내보자.
직장인 휴가지원사업
- 근로자 휴양콘도 사업
-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 중소기업복지플랫폼
근로자 휴양콘도 사업
근로복지공단에서 운영하며, 전국의 약 50여 개 휴양콘도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제도다.
지원 대상
과거에는 일정 소득 이하의 근로자만 이용할 수 있어 역차별이 아니냐는 의견이 많았는데 최근에는 특수형태근로종사자, 대기업 직원까지 포함하여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 해당된다면 모든 근로자가 소득 상관없이 대상이 된다.
유의 사항
단, 월평균 소득이 적거나 기업 규모가 작으면 더 높은 점수를 받아 예약이 유리하고 나이가 많은 근로자와 기초생활수급자 등의 취약계층에게 가점이 있다.
하지만 주말, 성수기가 아니라면 예약이 어렵지 않고 평일 예약 시에는 점수가 차감되지 않기 때문에 비수기 평일에 휴가를 활용한다면 저렴한 가격으로 고급 리조트/콘도를 이용할 수 있다.
신청 방법
근로복지넷 홈페이지 - 회원가입 후 로그인 - 상단 서비스신청 - 휴양콘도 신청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근로자가 20만 원을 내면 기업에서 10만 원, 정부에서 10만 원을 지원해줘서 총 40만 원의 국내 휴가비를 마련할 수 있는 제도다.
지원 대상
중소, 중견기업, 소상공인, 비영리민간단체, 사회복지법인/시설 근로자까지 이용할 수 있다.
지원 내용
휴가샵 쇼핑몰 홈페이지에서 숙박시설부터 교통편을 비롯해 공연티켓, 레저용품까지 다양한 상품을 구입해서 여행할 수 있다.
- 숙박/여행 : 여기어때, 인터파크, 웹투어, 스테이폴리오, 제주닷컴 등 제휴
- 전시/공연 : YES24, 티켓수다 제휴
- 캠핑/레저용품/외식 : AKmall, 테이블 앤 조이 제휴
유의 사항
회사 사장이 직원 복지를 위해 10만 원을 내야 하지만 참여 기업에도 혜택이 있고, 본인이 회사 부담금까지 부담을 할 수도 있다. 최소한의 정부지원금 10만 원이라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매년 선착순으로 모집하고 있고 올해는 조금 일찍 시작해서 조기 마감이 되었지만 4월 10일 2시부터 다시 추가로 선착순 모집을 하니, 다가오는 여름휴가를 대비해 신청하면 좋을 것 같다.
신청 방법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 검색 - 한국관광공사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 홈페이지에서 회사 아이디로 참여 신청
중소기업복지플랫폼
대기업의 복지혜택을 똑같이 받으면서 추가로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플랫폼이다.
지원 대상
중소기업 재직자, 소상공인이라면 지원 대상이다. 과거에는 회사가 가입해야 이용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직장인이 개인적으로 가입해서 이용할 수 있다.
지원 내용
- 여행/휴양 : 아고다 국내외 호텔7-10% 할인, 여기 어때 숙박/액티비티 17% 할인, 코레일 국내 철도여행 최대 10% 할인 등
- 취미/자기 계발 : 롯데시네마 영화예매권 최대 22% 할인, 에듀윌 최대 50% 할인, 야나두 원어민 수강권 최대 88% 할인, 밀리의 서재 구독권 최대 20% 할인 등
- 건강 : 서울메디컬 비급여 의료비 최대 49% 할인, 리프레쉬클럽 골프/수영/헬스 최대 70% 할인 등
- 브랜드관 : 삼성전자, 엘지전자, 애플, 기프티콘 등 최대 50% 할인
우리나라 기업의 99%는 중소기업이고, 중소기업 근로자들은 1,700만 명이 넘지만, 아직 중소기업플랫폼 가입자는 30만 명이 채 되지 않는다. 대기업 근로자의 회사 복지 혜택을 부러워했던 중소기업 근로자들도 복지플랫폼을 통해 대기업의 복지 혜택은 물론 추가로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별도의 가입비와 이용료는 없고, 세부 상품 수가 180만 개가 넘으니 중소기업복지플랫폼 홈페이지를 살펴보고 이용하면 좋겠다.
신청 방법
복지플랫폼 홈페이지 또는 어플에서 개인 회원가입 후 이용
평소에 열심히 일하면서 세금 꼬박꼬박 내고 있는데 정작 복지 혜택은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직장인들, 다가오는 휴가는 복지 지원 제도를 잘 활용해서 보다 저렴하고 다양하게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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